[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를 향해 "패밀리 비즈니스 범죄는 기득권의 뿌리 깊은 범죄다. 성역 없는 수사로 윤석열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비리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 대선후보 부부가 나란히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는 일이 머지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 후보를 총 4건의 부정부패 혐의로 입건했다. 하나 같이 검찰의 존립 근거를 위협하는 중차대한 혐의"라며 "서면조사로 끝날 게 아니고 소환조사도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이 2021.11.17.(수)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상임선대위원장 주재 총괄본부장단 회의에 참석하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도 핵심 인물은 모두 구속됐고 이제 김건희 씨만 남았다"며 "김씨의 공모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다른 핵심 인물들과) 같은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윤석열 후보라고 해서 유윤무죄, 무윤유죄가 돼선 안 된다"며 "윤 후보와 김 씨 부부는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국민 앞의 도리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의 국정운영 철학과 소신, 비전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뭘 하겠다는 건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며 "온실가스 감축목표 완화 시사, 종부세 폐지 주장, 종전선언 반대, 9·19 합의 파기 발언 등 오로지 반민주당, 반(反) 문재인 정부에 근거한 반대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민생토론회는 이러저러한 핑계로 시간만 끈다. 더 황당한 것은 우리 후보의 제안을 '각자 갈 길 가면 되지, 회동하면 뭐하냐'는 말로 거절했다고 한다"며 "미래를 위한 토론에 뒷짐 지고 나 몰라라 하는 윤 후보의 따로국밥식 분열 행보는 불안하고 위험하다"고 꼬집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