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대전시가 지난 6월 선정된 ‘국토교통부 해외 수소기반 대중교통 인프라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던 수소기술 해외수출길이 열렸다.
시는 가스기술공사와 함께 18일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시와 '수소기반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명수 대전시과학부시장이 압둘라 알 사히 아부다비시 지방자치교통부 차관과 '수소기반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 기술협력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시는 그동안 한국가스기술공사가 협력해 수소충전 인프라 국산화 기술개발 및 수전해 설비를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기술에 대한 국내 실증을 통한 해외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9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체결한 수소 협력협약을 구체화하는 협약으로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 아부다비시 지방자치교통부 압둘라 알 사히 차관, 한국가스기술공사 조용돈 사장이 협약에 참가했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시와 아부다비시는 그린 수소기반 충전인프라 구축 및 연구개발 업무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이로써 시는 수소생산·운송·공급·충전 등 전 분야에 걸쳐 확보하고 있는 수소 충전 인프라 기술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총 2단계로 진행되며 사업비는 352억 원이 투입된다.
1단계에서 수전해 및 수소버스 충전·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2단계로 UAE 현지 적용 국산화 수전해 기술기반 버스차고지형 수소충전소 구축·운영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 부시장은 “우리시와 가스기술공사의 유기적인 업무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수소버스 차고지형 충전인프라 국산화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아부다비시에 완벽한 수소 인프라 기술 및 대중교통 운용 노하우가 전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양국간의 우호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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