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효성이 국내 탄소분야 신흥 강자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효성, 세계시장 제패할 '스몰 자인언트'와 동행…"승리하는 기업으로" / 2015 JEC 효성 부스 |
효성은 10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복합재료 전시회인 ‘JEC 유럽(Europe) 2015’에 탄소 강소 기업인 동우인터내셔널, 불스원신소재와 함께 동반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효성은 프랑스와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 탄소 관련 전시회에 중소기업과 동반으로 참여, 공동으로 부스를 운영하고 다양한 거래선과 미팅을 주선하는 등 판로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부산에 소재한 동우인터내셔널은 탄소섬유 직물을 활용한 가방 제작 업체로, 유럽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파리에서 폭넓은 사업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불스원신소재 탄소섬유를 활용한 니켈 코팅 업체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인지도를 크게 높여 탄소섬유 중간재 전문 국내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효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인 ‘탄섬(TANSOME)’의 품질과 기능성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국내 탄소 강소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활동 지원을 통해 국내 탄소밸리 구축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효성은 지난해 탄섬을 적용해 선보인 차세대 컨셉트카 ‘인트라도’의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현대자동차, 롯데케미칼과 공동으로 ‘2015 혁신상(JEC Europe 2015 Innovation Awards)’을 수상한 바 있다.
효성은 향후 탄섬이 카 프레임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에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용도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현상 부사장(산업자재PG장)은 “탄섬이 적용된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컨셉카 ‘인트라도’가 이번 상을 수상하게 돼 파트너 수상자로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국내 강소 기업과 상생하여 미래 한국 경제를 이끌어 갈 탄소 산업을 적극 육성함으로써 창조경제를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JEC 유럽’은 매년 전 세계 90여개국에서 1200여개 업체와 약 3만5000여명이 방문하는 국제 전시회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복합재료 업체를 비롯해 전 세계 상당수 탄소섬유 업체가 참여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한편 효성은 지난해 11월 개소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탄소밸리 조성 및 탄소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효성 전주공장 내 부지에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건립, 20여개의 국내 탄소 강소 기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