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유럽 주요 국가와 러시아에 프리미엄 세탁기 신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물 사용량과 세탁 시간을 줄인 프리미엄 세탁기를 이달 중순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 LG전자가 물 사용량과 세탁 시간을 줄인 프리미엄 세탁기를 이달 중순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LG전자 제공 |
이번 신제품은 8kg, 10.5kg 용량의 6종이다. 강력한 물줄기를 옷감에 직접 분사해 세탁 성능을 높이는 터보워시(Turbo Wash)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기존 터보워시 적용 제품보다 물 사용량을 약 20% 절약하고 세탁 시간도 59분에서 45분으로 약 24% 줄였다.
또 세탁통과 모터를 직접 연결해 제어하는 DD(다이렉트 드라이브)모터를 적용해 소비전력과 소음을 낮췄다.
LG전자는 스팀 기능이 중국에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 탈수 후 눌린 옷감에 스팀을 분사해 옷감을 부드럽게 해주는 ‘스팀 소프트너(Steam Softner)’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스팀을 이용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알러지 케어’ △대장균과 곰팡이균을 제거하는 ‘제균 세탁’△옷감의 냄새와 주름을 제거하는 ‘스팀 리프레시(Steam Refresh)’ 등의 기능도 적용했다.
사용 편의성도 한 층 강화했다. 조작부 디스플레이를 터치방식으로 적용하고 사용자 방향으로 15도 가량 눕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신제품은 눈에 잘 띄는 백색 LED를 적용해 동작 상태를 알려준다.
신제품 6종은 NFC(Near Field Communication)를 활용한 스마트 기능을 지원한다. 세탁기의 오작동이 의심되는 경우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LG 스마트 세탁기’ 앱을 이용해 ‘스마트 진단’ 기능을 실행한 후 전원이 켜진 세탁기의 전면부에 있는 ‘NFC태그온(Tag On)’ 표시에 갖다 대면 오작동 원인을 알 수 있다.
필요한 세탁 코스를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 받은 후 세탁기에 설치해 사용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8kg 용량의 건조 겸용 제품 두 모델에는 ‘듀얼 건조 시스템’을 적용한다. 듀얼 건조 시스템은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물이나 공기를 선택해 건조 시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기술이다. 사용자가 공기를 선택하면 물을 절약할 수 있고 물을 선택하면 사용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 사장은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중국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