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오는 14일부터 일본 센다이(仙台)시에서 개최되는 유엔방재세계회의를 앞두고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 자리에서 일본 기자단을 만난 반 사무총장이 올여름 발표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우호를 위해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의 비전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반 총장의 이 발언은 최근 일본 정부가 '무라야마 담화' 수정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점에 대해 한국과 중국 정부가 경계하고 있다는 맥락을 염두에 두고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반 총장은 유엔방재회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방재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말한 그는 이번 회의에서 "매우 강력하고 야심적인 방재책이 채택되기를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개혁에 대해서도 "가맹국들이 보다 진지하게 논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