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진영(26)과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최종 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이게 됐다. 3라운드에서 고진영과 코다는 다른 2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코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올해 성적 상위권 60명만 출전해 우승을 다투는데, 우승 상금이 150만달러(약 17억8500만원)나 된다. 고진영은 코다와 올해의 선수, 상금왕, 다승왕을 두고 마지막 경쟁을 벌이고 있어 최종 라운드 결과가 주목된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9위로 이날 3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초반 놀라운 줄버디 행진을 벌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2번홀(파4)부터 8번홀(파3)까지 7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던 고진영은 후반 라운드에서는 모두 파만 기록해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공동 5위로 시작했던 코다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섰다.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를 몰아친 하타오카, 2라운드 선두였던 부티에 등 공동 선두가 4명이나 돼 우승 경쟁이 볼 만하게 됐다.
1라운드 선두, 2라운드 공동 5위에 올랐던 이정은(25)은 이날 2타만 줄여 합계 11언더파로 호주 교포 이민지 등과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지은희(35)가 9언더파로 공동 14위, 김세영(28)·전인지(27)·김아림(26) 등이 8언더파로 공동 18위 그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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