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의 2022 신인 1차지명자인 유신고 에이스 박영현(18)이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2일 "제4회 대선(大鮮)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박영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박영현은 올 시즌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국대회에서 16경기에 등판, 56이닝을 던져 7승을 올렸고 평균자책 0.80, 탈삼진 86개를 기록했다. 시속 150km대 강속구를 구사하는 박영현은 프로야구 스카우트 30명이 참여한 고교 최동원상 투표에서 최지민(강릉고), 윤영철·이주형(이상 충암고), 박준영(세광고), 김영준(비봉고)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다득표를 했다.
'고교 최동원상' 후보 기준은 ▲등판 경기 수 15경기 이상 ▲투구이닝 60이닝 이상 ▲다승 5승 이상 ▲평균자책 2.60 이하 ▲탈삼진 60개 이상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보 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했다.
수상자로 선정된 박영현은 "이 상을 받기까지 힘든 상황이 많았는데 아낌없는 지도를 해주시고 흔들릴 때마다 멘탈을 잡아주신 감독님, 코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한 만큼 프로선수가 되어서도 최고의 투수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제 옆을 항상 지켜주시고 지금까지 저를 도와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부모님께 인사도 전했다.
박영현은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1차지명을 받아 프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박영현은 형과 동생까지 3형제가 모두 야구를 하는 '야구가족'이기도 하다. 형 박정현은 한화 이글스 내야수로 뛰고 있으며 동생 박지현은 경기도 부천시 리틀야구 학생선수로 야구선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사촌 형 박명현도 롯데 자이언츠 소속 투수다.
'대선 고교 최동원상' 상금은 1000만원이다. 대선주조에서 고교야구 발전을 위해 후원하고 있다. 상금 1000만원 중 박영현에게 500만원, 소속학교 유신고 야구부에 500만원이 지원된다.
'제4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시상식은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를 선정하는 '제8회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올해 수상자는 두산 투수 아리엘 미란다) 시상식과 함께 오는 24일 부산MBC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