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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초 S22·A13 동시 출격…전방위 시장 공략 나선다

2021-11-23 14:53 | 박규빈 기자 | pkb2162@mediapen.com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세에 맞서 중저가 라인업을 보강한다.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 S22 시리즈도 준비하는 등 쌍끌이 전략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A13 렌더링 이미지./사진=온리크스 제공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갤럭시 A13 4G·5G, A03, 갤럭시탭 A8에 대한 전파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연말 내지는 내년 초에 해당 제품들을 시판할 것으로 보인다. A 제품군은 앞자리 숫자가 낮을수록 가격이 저렴하다. 중저가인 A 시리즈 중에서도 가격을 무기로 한 제품 출시를 앞둔 셈이다.

이번에 전파 인증을 통과한 제품들은 출고가가 200달러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LTE만 지원했던 이전 A13과는 다르게 5G 모델을 새로이 내놔 활용도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S21 FE 렌더링 이미지./사진=레츠고 디지털 제공


내년 1월 개최되는 CES 2022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의 보급형인 FE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시장 내 자가 잠식을 우려해 S21 FE를 프리미엄폰 선호가 강한 국내 시장에는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갤럭시 S21 FE 출고가는 전작 대비 더 낮게 책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200만대 가량 팔린 S20 FE의 가격이 89만98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70만원대 후반에서 80만원대 초반에서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기존에 갤럭시 S·노트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 신경 쓰던 삼성전자가 가성비를 앞세운 중저가폰 시장 전략을 강조하는 이유는 가격을 무기로 내세운 중국 업체들의 도전 때문이다.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7%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포인트 줄었다. 이는 샤오미를 위시한 중국 경쟁사들이 저가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8%에서 21%까지 끌어올린 데에 기인한다.

삼성전자 갤럭시 S22·S22울트라(하단)) 렌더링 이미지.사진=온리크스·레츠고 디지털 제공


한편 애플과도 경쟁해야 하는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라인업에 대해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외신과 업계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내년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 2022에서 S22 시리즈를 공개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중 최상급 모델인 울트라는 S펜을 수납해 노트 시리즈를 대체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경우 국내향에는 엑시노스 2200, 미국 등 해외향에는 스냅드래곤 898이 적용된다는 전언이다.

최근까지 전세계적인 반도체 부품 수급난으로 인해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 일정상 차질을 겪었다. 때문에 사업 계획을 변경하는 등 변칙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 해소 기미가 보임에 따라 생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제고가 기대된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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