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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블루문’ 맥주, 롯데칠성 떠나 골든블루로

2021-11-23 15:03 | 이미미 차장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이 몰슨 쿠어스(Molson Coors Beverage Company)의 대표 라거맥주 밀러(Miller)와 밀맥주 블루문(Blue Moon)을 독점 수입, 유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판매되는 ‘밀러’는 기존 유통사인 롯데칠성음료에서 재고 소진 시까지 맡는다. 이번 계약 체결로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이 오는 2022년 3월부터 밀러 등의 유통을 시작한다. 

골든블루는 밀러와 블루문이 그동안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에 비해 소비자 접점에서의 활동이 약한 탓에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봤다. 앞으로는 회사의 영업력과 유통망을 무기로 공격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 현재 보다 두 배 이상 판매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2년 3월부터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이 국내 유통하는 몰슨 쿠어스사의 맥주 밀러(왼쪽)와 블루문(오른쪽)/사진=골든블루 인터내셔날 제공



몰슨 쿠어스의 숀몰튼 부사장은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이라는 최적의 전략적 파트너를 만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고, 프리미엄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이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서 맥주를 사랑하시는 한국 소비자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2017년 타이완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Kavalan)을 선보인 후, 해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밀러, 블루문 유통을 계기로 그동안 공들여 온 수입주류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기대다. 

김동욱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대표는 ‘맥주시장은 수입주류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진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세계적인 맥주 기업과 유통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몰슨 쿠어스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적극 활용해 젊고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펼쳐 맥주 시장에서 인지도 및 판매량을 더욱 확대해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을 수년 내 국내 최정상 수입맥주 유통사 반열에 올려 놓겠다”고 말했다.

몰슨 쿠어스(MCBC)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Miller Genuine Draft)를 소유한 세계 3대 맥주 기업이다. 몰슨 쿠어스는 미국, 캐나다, 유럽 시장 등 전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밀러를 포함하여 블루문, 쿠어스 라이트 외에도 파트너 브랜드로 구성된 100여개 이상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회사다.

밀러는 한국에 수입된 1세대 프리미엄 수입맥주 중 하나로 미국을 대표하는 라거맥주다. 블루문은 미국 밀맥주로, 소규모 미국 크래프트 맥주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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