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롯데호텔과 신세계조선호텔에 이어 호텔신라가 이름을 내건 첫 밀키트 상품을 출시했다. 각자 호텔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의 메뉴를 제품으로 선보인 만큼, 판매량이 곧 자존심 대결로 이어질 전망이다.
호텔신라는 삼성전자의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BESPOKE Qooker)’를 통해 조리할 수 있는 전용 밀키트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호텔신라가 이름을 내걸고 첫 출시한 밀키트 '신라 다이닝 앳 홈' 3종(왼쪽)과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오른쪽)./사진=호텔신라 제공
이번에 출시한 프리미엄 밀키트 ‘신라 다이닝 앳 홈’은 △안심 스테이크와 △떡갈비, △메로 스테이크 등 총 3종이다. 신라호텔에서 사용하는 식재료와 최적의 레시피를 적용했다.
해당 밀키트는 마이셰프, 프레시지 등 2개 식품사 직영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삼성 다른 계열사들도 힘을 보탰다. 삼성카드의 간편식 정기쇼핑 약정서비스인 ‘마이 큐커 플랜’ 서비스에 가입하면 삼성 비스포크 큐커를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고, ‘신라 다이닝 앳 홈’ 밀키트를 포함한 다양한 식료품을 구매해 큐커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호텔신라의 이름을 내건 첫 밀키트 상품”이라며 “모든 상품은 2인분으로 구성돼, 바쁜 일상을 보내는 MZ세대가 건강한 식자재로 만든 수준 높은 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앞서 짬뽕과 짜장면 등 중식당 ‘호경전’의 메뉴를 주축으로 밀키트 제품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정용진 부회장의 지원 사격을 받아 날개 돋친 듯 팔렸다.
7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선짬뽕 밀키트를 조리한 사진을 게시했다. 이후 ‘조선호텔 삼선짬뽕’은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쓱닷컴에서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주문이 마감되는 등 기록을 세웠다. ‘조선호텔 유니짜장’도 출시 한 달 만에 2만개 넘게 팔려나갔다.
롯데호텔은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에서 밀키트 제품을 단독 출시한다. 연내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식당 도림·일식당 모모야마·한식당 무궁화 등 롯데호텔의 간판격 레스토랑을 내세운 밀키트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다음 달 밀키트 출시 예정이지만, 일정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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