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23일 ‘전두환 사망’과 관련해 조화와 조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끝내 역사의 진실을 밝히지 않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던 점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 청와대 측의 조화와 조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전두환씨는 23일 오전 8시4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향년 90세 일기로 별세했다. 이후 전씨의 시신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장례식은 가족이 미국에서 돌아오는대로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전두환 전 대통령은 내란죄 등의 실형을 받았기 때문에 국립묘지법상 국립묘지 안장 배제 대상”이라고 밝혔다. 관련 법률로 국립묘지법 제5조4항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79조 제1항 제2호를 언급했다.
한편, 박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고 호칭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기 위해서 직책을 어쩔 수없이 사용한 것”이라며 “앞으로 더 언급할 일은 없을 것이다. 이번 브리핑에서만 이 호칭을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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