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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캠프 25주년, 넉넉한 목소리 배철수 "자유롭게 살아보자 했건만"

2015-03-12 18:54 | 김세헌 기자 | betterman89@gmail.com

[미디어펜=이상일기자] 지난 1990년 3월 19일 처음으로 전파를 탄 MBC FM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25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배철수에 자연스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음악캠프 25주년, 허전한 저녁 넉넉한 목소리…"1년 365일 쉴 틈 없이" / MBC '배철수의 음악캠프' 홈페이지 캡처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허전한 저녁, 오래된 친구의 넉넉한 목소리처럼 우리가 잊고 사는 무언가를 다정하게 일깨워주던 이야기와 노래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언젠가부터 MBC 라디오 가판 스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음악캠프 진행자 배철수는 삶의 대부분을 음악과 함께하고 있다.

배철수는 1978년 그룹 활주로 멤버로 해변가요제에서 '세상모르고 살았노라'로 인기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같은 해 대학가요제에서 '탈춤'으로 은상을 받았다. 이듬해 송골매를 결성해 보컬과 드럼, 기타를 맡았는데 한국 대중음악이 가장 빛나던 1980년대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록 그룹의 일원으로 보냈다.

1990년대에 이르러 사람들에게 음악을 소개하는 일로 직업을 바꿨다.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고 노래하다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디스크자키로 25년을 살다보니 그의 인상도 대한민국 대표 '불량학생'에서 '모범생'으로 바뀌어버렸다는 후문이다. 청취자에게 좋은 음악과 더불어 좋은 생각을 전달하고자 늘 젊게, 즐겁게, 긍정적으로 지내려 한다.

1982년부터 1985년까지 MBC '10대 가수상'을 4년 연속 수상했고, 1982년부터 1985년까지 KBS 가요대상 록 그룹 부문에서 역시 4년 연속 수상했다. 1998년과 2004년에는 MBC 연기대상 라디오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2008년에는 제11회 푸른미디어상 언어상, KBS 연예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자유롭게 한번 살아보자고 음악을 했건만 송골매 시절에는 1년 중 겨우 현충일 하루만 쉴 수 있었고, 팝 전문 디스크자키로 일하면서부터는 1년 365일 쉴 틈 없이 방송 전파를 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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