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원천기술을 토대로 만든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국내외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점유율 50%를 보유했으며, 자체기술로 만든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등 신소재에 대한 투자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우선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 2028년까지 1조원을 들여 연산 2만4000톤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으로, 758억원을 들여 내년 7월까지 6500톤 규모의 2차 증설 계획도 밝힌 바 있다. 탄소섬유는 무게가 철의 25% 수준이지만, 강도는 10배 강한 특성 덕분에 수소차 연료탱크 등 수소경제 핵심소재로 꼽힌다.
울산 아라미드 공장에도 613억원을 투자, 올해까지 증설을 마치고 생산력을 1200톤에서 3700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라미드 섬유는 강도·내열성·내약품성이 높아 △방탄복과 방탄헬멧 등 방위산업 △광케이블 보강재 △자동차용 호스 및 벨트 △건축용 보강재 등에 쓰인다.
이와 관련해 조 회장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변화 속에서도 혁신과 새로운 가치를 만들 뿐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고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