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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4차산업 기술 통한 항공·방산 경쟁력 강화 모색

2021-11-24 17:33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업체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10%를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KAI는 이번 투자로 △KF-21 보라매 △FA-50 경공격기 △수리온 헬기 △도심항공교통(UAM)에 적용 가능한 고장·수명예측시스템(PHM)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PHM은 AI를 기반으로 항공기 상태를 진단, 잔여 수명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23일 KAI 서울사무소에서 윤종호 기술혁신센터장(오른쪽)과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가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국방 데이터 수집·저장·분석·활용을 위한 정보화 사업(군수 빅데이터 사업)과 무기체계를 진단해 정비시점과 비용을 분석하는 국방핵심기술 개발사업 등 AI·빅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국방 데이터 사업도 진출할 방침이다. 

또한 자율비행 및 충돌회피 알고리즘과 대용량 비행·운용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공동개발, 미래형 항공기 운영의 핵심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KAI는 AI·빅데이터 기술이 5대 미래사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유무인 복합체계(MUM-T)의 경우 수리온 또는 소형무장헬기(LAH)에서 투하된 무인기의 자율·군집 비행에 적용할 수 있고, 우주사업 분야에서도 위성에서 확보한 대용량 영상·음성 데이터 처리에 사용될 전망이다.

메타버스 속에 현실과 같은 형상을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기술도 미래형 시뮬레이터의 몰입감과 교육 효과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항공전자 부문에서도 항공 뿐 아니라 육·해상 무기 전자장비 진출에 딥러닝 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

안현호 KAI 사장은 "디지털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 및 혁신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디지털 융·복합을 가속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사업 부문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난테크놀로지는 빅데이터 기반 솔루션 서비스와 디지털 트윈 및 플랫폼 개발을 통해 자연어 처리(NLP) 기술·소프트웨어 데이터 서비스 등 AI 데이터 분야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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