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올해 겨울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도 불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발전 감축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5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37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 대책’이 심의·확정됐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겨울 최대 전력수요는 최근 기상전망, 기온변화 흐름 등을 종합 고려해 기준전망 90.3GW 내외, 상한전망 93.5GW 내외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이에 대한 전력공급은 겨울철 기간 발전기 정비 최소화 등으로 공급능력 110.2GW로 예상되며, 최저 예비력은 석탄발전 감축방안 시행 이후에도 10.1GW 이상의 예비력을 확보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정부는 올해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한국전력공사·발전회사 등 전력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수급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지속 점검·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요관리 측면에서는 올해는 공공부문의 에너지 수요관리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민간에 대해서는 소비행태 변화를 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민간부문에 있어서 상업·가정·시민단체 협업으로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유튜브·사회관계서비스망(SNS) 등 소통형 매체를 활용해, 자발적 에너지절약 동참을 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석탄발전 감축방안으로 안정적 전력수급과 계통 유지, 국제 천연액화가스(LNG) 가격 및 수급 등을 고려해 공공석탄발전 53기 중 8∼16기의 가동을 정지시킬 방침이다.
산업부는 동 석탄발전 감축실시로 계절관리제 시행전 대비 미세먼지 2838톤 저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요 송배전 설비와 발전기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추가적인 안전점검·관리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특히 폭설 및 한파로 인해 발전설비 동파, 태양광패널 동결 등의 현상에 대비해 설비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