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다음 주 재개하는 판문점 견학을 향후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날 오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정례회의에서 판문점 견학은 국민들이 한반도의 현실과 평화의 현장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오는 30일 재개되는 판문점 견학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가 지난 4월 일부가 재개됐지만 7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까지 격상되면서 재중단된 바 있다.
또한 상임위원들은 해외 주요 위험지역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과 기업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상임위원들은 내달 7일 아시아 최초이자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분야 최고위급 회의인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대해 논의했다.
상임위원들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첨단기술과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상임위원들은 최근 한반도 및 주변 정세를 점검하고, 최근 외교차관회담 등 한미 간 긴밀한 조율을 바탕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통일부와 정전협정을 관리·감독하는 유엔군사령부(유엔사)는 18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7월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을 이달 30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판문점 견학 운영 횟수 및 규모는 이전에 비해 절반으로 축소돼 하루에 오후 3시 한 차례만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일주일에 화·수·금·토요일 주 4회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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