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가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인증 제도(PosCP)'에 참여한 설비·자재 공급사 중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9개 공급사를 선정한 이후 참여 기업들의 제도설계를 위해 총 45회 온·오프라인 개별 간담회를 개최, ESG와 불공정 거래행위 및 담합 예방 등의 테마별 강의를 통해 맞춤형 법무서비스를 지원했다.
25일 (왼쪽부터) 최정호 대동 상무, 이귀선 조선내화 상무, 문종대 한성중공업 부장, 최영환 무진중공업 전무, 김흥관 서울엔지니어링 이사, 김진국 스톨베르그&삼일 이사, 이호선 대동중공업 이사가 포스코로부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인증'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는 앞서 국내 기업 최초로 업계 공정거래 문화 장착을 목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협력사들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 준수를 위한 내부 기준 및 절차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운영성과를 평가, A등급 이상 인증을 취득한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성중공업 △서울엔지니어링 △스톨베르그&삼일 △대동중공업 △조선내화 △무진중공업 △대동 등이 A등급 이상 인증을 받았다.
포스코는 AAA등급 취득사가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CP 등급 평가에 참여를 희망할 경우 인증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뿐더러 파트너사와 공정한 거래 문화를 조성하고 강건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권오을 한성중공업 대표는 "공정거래법이 대기업만을 규제하는 법이 아니라 거래당사자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시장 경쟁의 룰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중소기업 ESG경영을 선도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전반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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