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게 된 딕슨 마차도(29)가 팀 동료,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롯데 구단은 26일 딕슨 마차도, 앤더슨 프랑코 두 외국인선수와 결별을 공식화했다. 마차도의 경우 메이저리그급 유격수 수비로 재계약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치고는 장타력이 떨어지고, 팀 내 유격수 유망주들의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시각 때문에 2년간 입었던 롯데 유니폼을 벗게 됐다.
이날 마차도는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나와 가족에게 놀라운 경험을 안겨준 롯데와 모든 팬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롯데에 온) 첫날부터 마치 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 모든 동료들, 사랑한다"고 적었다.
이어 마차도는 "지난 2년 동안 쌓아온 모든 우정이 몹시 그리울 것 같다"면서 "내가 늘 롯데에서 영원히 뛰고 싶어했다는 걸 다들 알지 않나"라며 롯데에 대한 애정을 밝혀 뭉클함을 안겼다.
그는 "하지만 때로는 신에게 더 나은 계획이 있고,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고맙다"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심경을 전했다.
마차도는 지난해 롯데에 입단해 144경기를 풀로 뛰며 명품 유격수 수비와 타율 0.280, 12홈런 67타점 15도루 활약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 역시 134경기 출장해 여전한 수비 솜씨와 타율 0.279, 5홈런 58타점으로 괜찮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롯데는 마차도와 작별을 선택했고, 대신 장타력을 갖춘 외국인타자를 영입할 전망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