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도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유로 전·현 챔피언 포르투갈과 이탈리아가 같은 조에 속해 한 팀은 무조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못 나가게 됐다.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이 26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렸다. 유럽에 남은 3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플레이오프 조 추첨이었다.
카타르 월드컵에 유럽 몫으로는 13장의 본선행 티켓이 주어졌다. 55개 팀이 참가해 10개조로 나눠 치러진 조별 예선리그를 통해 각 조 1위 10개팀은 이미 본선행이 정해졌다. 세르비아,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독일이 조 1위로 카타르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조 2위를 한 10개팀은 플레이오프로 밀려났다.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를 비롯해 스코틀랜드, 러시아, 스웨덴, 웨일스, 터키, 폴란드, 북마케도니아, 우크라이나가 조 2위 팀들이었다. 여기에 유럽 네이션스리그 조 1위를 한 2개팀(오스트리아, 체코)이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이들 12개팀은 추첨에 의해 4팀씩 3개 조로 나뉘고, 각 조에서 4강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조별 1위를 한 3팀이 카타르 월드컵으로 향하는 것이다.
조 추첨 결과 C조가 죽음의 조가 됐다. 이탈리아-북마케도니아, 포르투갈-터키로 대진표가 짜여졌다.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이 각각 북마케도니아, 터키를 꺾고 조 1위 결정전에 오르더라도 한 팀은 무조건 탈락한다. 2016 유로 우승팀 포르루갈, 2020 유로 우승팀 이탈리아 두 팀 중 한 팀만 카타르 월드컵에서 뛸 수 있게 된 것이다. 만약 포르투갈이 탈락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월드컵 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
한편 A조는 스코틀랜드-우크라이나, 웨일스-오스트리아로 대진표가 짜여졌다. B조에서는 러시아-폴란드, 스웨덴-체코가 격돌한다.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각 조별 준결승, 결승전은 내년 3월 열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