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금태섭 "국민의힘, 차별금지법 찬성해 통과시켜야"

2021-11-28 14:51 | 박규빈 기자 | pkb2162@mediapen.com
[미디어펜=박규빈 기자]"국민의힘이 정치권의 오랜 숙제이자 터부인 차별금지법을 앞장 서서 통과시키겠다고 선제적으로 치고 나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

금태섭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을 향해 "과감히 낡은 기득권 이미지와 결별하고 소수자·약자 편에 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28일 이같이 밝혔다.

금태섭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차별금지법 찬성' 카드에 대해 "중도층·젊은 층에 보수 정당 이미지가 새로이 형성되고, 최소 10년 이상 민주당에 대해 절대적인 도덕적 우위를 확보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약자와의 동행을 보수 정당 간판 구호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의 상황에 대해 "이 같은 과감한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그저 '후보를 모시고 열심히 하겠다'는 말만 되뇌이는 모습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수 정당이 바뀌고 국민적 관심·신뢰를 받고자 한다면 입에 쓴 약을 먹을 각오를 해야 한다"며 "차금법에 찬성하는 수준의 담대한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국민의힘 집권이 과거 정권 복귀와 다를 바 없다는 인상을 주게 되면 차기 정부 성공은커녕 선거 자체도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금 전 의원은 "과거로 돌아가거나 신형 편 가르기라는 얄팍한 묘수만 찾다가 이 같은 좋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조국 사태 당시 민주당 등 범여권을 향해 비판 목소리를 내다가 지난해 10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올해 4·7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범야권 후보 단일화에 참여한 바 있는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