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 이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이준석 대표를 패싱한다는 논란에 대해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선출된 당대표는 당의 제일 어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홍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하듯이 정당의 모든 것은 당대표를 통해야 한다"며 "당 대표를 패싱하고(건너뛰고) 대표를 깔보는 정당은 이익집단에 불과하지 정당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준석 패싱’ 논란은 지난 7월 30일 윤석열 후보가 전격 입당하면서 처음 불거진 것으로, 당시 지방 일정에 참석 중이었던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입당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대표는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 일어나면 곤란하다"며 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26일 김병준 상임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선대위를 본격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선언했을 당시에도 이준석 대표는 김 위원장의 의사와 기자회견 사실을 전혀 몰랐다가 뒤늦게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 사안에 대해 홍 의원은 "호가호위(狐假虎威)하는 사람이 많은 조직 일수록 그건 병든 조직"이라면서 “지금 윤석열 선대위를 둘러싼 국민의힘이 그렇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윤 후보도 28일 김병준 선대위원장의 이준석 대표 패싱 논란에 대해 청년위원회 출범식에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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