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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구 잡고 '우승 앞으로'…울산은 수원과 아쉬운 무승부, 전북과 2점 차

2021-11-28 17:35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는 승리한 반면 울산 현대는 비겼다. 아직 우승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전북이 선두를 지키며 울산에 승점 2점 차로 앞서 정상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전북은 28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대구FC와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홍정호가 귀중한 선제골을 넣고, 문선민이 추가골을 터뜨려 승리를 합작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대구전보다 40분 늦게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수원 삼성전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울산은 페널티킥 찬스에서 이동경의 슛이 수원 골키퍼 노동건의 선방에 막히고, 이동준의 헤더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아 승점 3점을 얻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 나란히 승점 70점이었던 전북과 울산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은 승점 73(21승 10무 6패)이 됐고, 울산은 승점 71(20승 11무 6패)에 머물렀다. 이제 두 팀은 각각 한 경기씩만 남겨두고 있다.

전북은 오는 12월 5일 제주와 최종전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다득점에서 전북이 크게 앞서 있기 때문(전북 69골, 울산 62골)이다. 울산으로서는 대구와 최종전에서 무조건 이기고 전북이 패해야 역전 우승이 가능한 절박한 상황이 됐다.

대구(승점 55)는 3위에 자리했지만 4위 제주(승점 54)보다 승점 1점만 앞선다. 대구와 제주도 3위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순위경쟁을 벌여야 해 두 팀 모두 각각 울산, 전북과 최종전에서는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전북과 대구 경기는 전반까지는 0-0으로 맞섰다. 전북이 우세한 가운데 몰아붙였지만 대구 골키퍼 최영은의 선방이 잇따라 전반에는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들어 2분만에 전북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에서 쿠니모토가 찬 볼이 문전 혼전 중 공격에 가담한 홍정호 발 아래 떨어졌다. 홍정호가 지체없이 차 넣었다. 전북의 핸드볼 파울 여부를 놓고 비디오판독(VAR)이 있었지만 골로 인정됐다.  

대구의 반격을 막아내며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전북은 후반 41분 문선민의 추가골로 승리를 확인했다. 후반 교체 투입됐던 문선민이 역습 찬스에서 송민규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수원을 상대로 이길 수 있었던 숱한 기회가 있었지만 이상하게 꼬이며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고 통한의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16분 이동경의 위력적인 슛이 노동건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특히 페널티킥 찬스에서 골을 못 넣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전반 19분 이청용이 돌파 과정에서 수원 헨리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동경의 슛을 노동건이 몸을 날려 막아내 울산을 허탈하게 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이동경이 올린 볼을 김기희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는데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후반에도 울산의 매서운 공격이 계속됐으나 슛이 번번이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24분, 드디어 울산이 골을 뽑아냈다. 원두재가 문전으로 띄워준 볼을 이동준이 뛰어들며 헤딩슛해 수원 골네트를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이동준이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판명나며 골이 취소됐다.

울산은 교체카드를 써가며 끝까지 골을 노렸지만 결국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야속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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