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아우디코리아가 오는 2022년 폭넓은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전기차 전환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Q4 e트론 전기차를 2022년 상반기 내 출시할 전망이다.
Q4 e트론은 준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길이는 약 4.5m에 불과하지만, 2열 공간을 극대화해 중형 SUV 못지않은 넓은 실내가 특징이다.
국내에는 지난 8일 미디어를 통해 첫 공개 됐으며, 현재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 중인 ‘서울모빌리티쇼’에 등장해 일반 관람객들에게 전시 중이다.
제프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2021 서울 모빌리티쇼 아우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제프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앞서 Q4 e트론 전기차를 6000만원 이하로 출시해 국내 보조금 지급 100% 규격에 맞춘다고 밝혔으며, 보증기간도 5년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의 신형 전기차가 6000만원 미만의 가격대로 국내 출시되면,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 아이오닉5, 벤츠 EQA, 테슬라 모델3 등이 6000만원 이하 가격대로 출시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것처럼 아우디의 신형 전기차도 흥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사전계약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인기가 이어지면 출시가 되기도 전에 내년 도입 물량이 완판되는 상황이 생길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 국내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동시에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한 상황이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사전계약이 늘어날수록 차량 인도까지 상당한 대기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 RS e트론 GT/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그밖에 아우디는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와 RS e트론 GT를 오는 12월 출시할 계획이다. 두 차량은 각각 530마력과 646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4도어 전기 스포츠카다.
아우디 기술력을 집약해 만든 2종의 스포츠카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압도하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급속 충전 등 최신 전기차 신기술이 모두 탑재됐다. 배터리 완전충전 시 각각 362km, 336km를 달릴 수 있다.
e트론 GT와 RS e트론 GT는 사실상 S7, RS7의 전기차 버전으로 볼 수 있다. S7과 RS7 두 차종이 국내에서 워낙 인기가 높았기 때문에 후속 모델 격인 전기차 신차 2종도 국내에서 준수한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코리아는 현재 판매 중인 준대형 전기차 △e트론 △e트론 스포트백에 이어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 △RS e트론 GT, 준중형 SUV 전기차 △Q4 e트론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통해 ‘전기차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코리아가 구성할 전기차 라인업은 국내에서 인기 있는 모델 위주로 채워져 있어, 단기적인 흥행 및 중장기적으로도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향후 A6 버전의 전기차까지 출시되면 △SUV △스포츠카 △세단을 아우르는 짜임새 있는 전기차 라인업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 A6 e트론 콘셉트카/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제프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2022년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은 물론, 폭넓은 서비스를 통해 차량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022년 아우디코리아를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