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14일 '화이트데이' 사탕 선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여학생들이 가장 받기 싫어하는 선물에 대한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 "화이트데이 사탕?" 여자친구 분노하는 선물 1위…'미움받을 용기' |
알바몬이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대학생 12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커다란 사탕바구니가 1위로 꼽혔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학생들이 응답한 화이트데이 선물 1위는 ‘사탕, 초콜릿’으로 41.2%에 정도였다. 다음으로 ‘꽃다발(13.2%)’, ‘시계·목걸이·반지 등 액세서리(11.8%)’, ‘구두·가방 등 잡화(7.6%)’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여자들이 가장 받기 꺼려하는 화이트데이 선물로는 ‘만들어서 파는 비싸고 부피만 큰 사탕바구니(38.4%)’였다. 이어 ‘종이학과 학알(20.3%)’, ‘준비 없이 사주는 선물(15.8%)’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성별에 따라 사탕이나 초콜릿을 주고 받는 기념일에 대해서는 남녀가 다른 시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발렌타인데이에 대한 여학생들의 생각은 ‘사랑을 표현하는 날’이 31.3%로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알려진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대해 남학생들의 두드러진 입장은 ‘하자니 부담, 안 하자니 눈치(29.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결국은 상술(21.8%)’, ‘선물과 데이트비용 모두 부담해야 하는 씁쓸한 날(11.3%)’, ‘장난스럽고 유치하다(10.8%)’ 등 부정적인 시각이 상당수였다.
이처럼 화이트데이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면서도 화이트데이 선물을 계획하고 있다는 남학생의 비중은 응답자의 59%에 달했다. [미디어펜=이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