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0일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잠적한 이준석 대표와 관련해 “권성동 사무총장과 통화했다. 이유라든지 파악해 보고 한 번 만나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2차전지 강소기업인 '클레버'를 방문한 후 기자들을 만나 “저도 잘 모르겠다. 후보로서 내 역할을 하는 것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표가 당대표를 그만두면 선대위가 문제 없겠는가’라는 질문엔 "가정적 질문을 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왼쪽)와 이준석 대표./사진=미디어펜
홍준표 의원이 '당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을 망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늘 많은 정치인들이 어떤 의견을 표명하실 때 제가 논평하지 않는 것이 기본적 입장"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윤 후보는 자신이 주장한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50조원 지급’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수용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야당 차원에서도 여당이 추진한다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고 선거와 관계없이 절벽에 떨어진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긴급구조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를 향해서는 "포퓰리즘이라고 엊그제까지 공격하다가 표 계산을 해보니까 아마 그렇게 안 되겠다는 생각이 민주당에서 드는 모양"이라며 뼈 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아울러 윤 후보는 이날 2차 전지 관련 기업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2차 전지는 전기차에 있어서 필수고 전기차 외에도 우리 미래산업의 아주 혁신적 분야"라며 "세계적인 배터리 제작시설에 공급하는 유명 강소기업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소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R&D(연구개발) 지원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