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1일 더불어민주당의 외부영입 1호로 발표된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에 대해 "전투복 비슷한 걸 입고 거기에 아주 예쁜 브로치 하나를 단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에 민주당은 “대한민국 군인과 전문직 여성의 명예를 훼손한 망발”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조 교수와 관련해 "굉장히 보기 좋은 젊은 분이라고 생각된다"면서도 "일종의 모양 갖추기이고, 액세서리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11월 3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선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그는 "조 교수가 그동안 대중운동을 크게 한 것도 아니고, 대규모 조직을 운영한 경험도 없고, 학자로서 자기의 역량을 다 보여주신 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분이 지금 선거대책위원회의 상임선대위원장을 한다는 건 어딜 봐도 그냥 20대, 30대를 향해 전투복 위에 단 브로치 정도"라고 비판했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또 "실제 젊은이들을 위해 다급한 것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인데 거기에 대해서 하기 보다는 모양부터 먼저 갖추는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시대착오적이며, 안보전문가이자 여성 교육자인 당사자에 대한 심각한 모욕적 언사”라고 비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이번 망발은 민주당 영입 인재를 비난한 것이 아니라, 자기 전문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리 청년들의 꿈을, 그들의 도전 정신을 폄하하고 부정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 전용기 의원도 "여성에 대한 혐오와 비하는, 곧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정당화하는 문화와 인식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발언은 일종의 차별 선동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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