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한금융그룹과 경찰청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에서 제1회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사진 오른쪽)이 서민경제 수호 영웅들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이번 시상은 지난 7월 경찰청-신한금융그룹 간 민생 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만들었으며, 양 기관은 전기통신금융사기 등 민생금융범죄 피해 예방 및 범인 검거 유공자를 분기당 10명 이내로 선발해 수상하기로 했다.
선발 절차는 경찰청이 시민과 경찰관을 대상으로 포상 후보자를 선정하여 굿네이버스에 추천하면, 굿네이버스에서 최종 심사 후 신한금융에서 기탁한 자금으로 포상하게 된다. 영웅으로 선정된 시민과 경찰관에게는 각각 감사장, 경찰청장 표창과 함께 1인당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번 시상식에선 전화금융사기 범죄 단체와 피의자를 검거한 경찰관 5명과 전화금융사기 민생 금융 범행 의심자를 신고한 민간인 4명 등 총9명이 수호 영웅으로 선정됐다.
수상자에는 필리핀에서 코리안데스크로 활동하며 ‘김미영 팀장’ 사칭 전화금융사기 범죄조직 총책을 검거한 장성수 경감 등 전화금융사기 범죄조직원을 다수 검거하여 범죄 피해 확산을 방지한 경찰관 5명이 선정됐다.
ATM으로 다액의 현금을 수차례 입금하던 범죄자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해 각각 6, 7명의 범죄조직원을 검거하게 한 은행 청원경찰 2명, 운행 중 범죄의심 정황을 포착하여 경찰에 신고해 범인을 검거하게 하고 범죄피해를 예방한 택시기사 등 범죄조직원 검거유공 시민 2명도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최근 전화금융사기 범죄수법이 계속 고도화됨에 따라 범죄피해가 발생하기 전 사전에 범죄를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민생금융범죄 근절을 위해 신한금융과 더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민생금융범죄 예방을 넘어선 근절을 위하여 민-관 협업 체계에서 금융사로서의 더욱 역량을 집중해, 신한금융그룹의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소비자보호를 위한 민생금융범죄 근절을 추진하고자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핫라인을 운영하면서 금번 시상과 같은 공동 이행과제를 TF를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경찰 측 보이스피싱 대응자료를 기반으로 신한그룹 임직원용 교육DB를 구축하고, 대고객 SNS 예방홍보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있으며, 발달장애인 대상 금융사기 예방교육도 공동 진행하고 있다.
또한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보이스피싱 실제 목소리를 활용하여 예방 광고를 제작, 교통방송을 통해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