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5·울버햄튼)이 선발 출전해 약 84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5경기 연속 골 침묵 속 강등권 팀 번리와 비겼다.
울버햄튼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번리와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울버햄튼은 승점 21(6승3무5패)로 6위를 유지했다. 번리는 승점 10(1승7무5패)으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후반 39분 프란시스코 트린캉과 교체될 때까지 약 84분간 울버햄튼의 공격을 책임졌다. 하지만 끝내 골 맛을 보지 못했다. 황희찬은 지난 9라운드 리즈전 4호 골 이후 5경기째 침묵을 이어갔다.
황희찬은 라울 히메네스, 아다마 트라오레와 공격 삼각편대를 이뤄 번리 골문을 노렸다.
전반 16분 황희찬이 번리의 로튼과 공중볼을 다투던 중 로튼의 팔꿈치에 머리쪽을 맞았다. 황희찬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둘이 충돌했고, 주심은 둘 모두에게 경고를 줬다.
전반 24분 황희찬이 덴동커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치고 좋은 슛 기회를 잡았지만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 쪽으로 향했다. 전반 30분에는 트라오레의 단독 돌파에 이은 강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울버햄튼은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중반에도 울버햄튼에 아쉬운 장면이 잇따라 나왔다. 후반 23분 트라오레가 드리블 돌파 후 히메네스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히메네스는 헤딩슛을 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이어 후반 25분에는 황희찬이 드리블해 들어가다 반대쪽을 보고 날린 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울버햄튼은 후반 39분 황희찬 대신 트린캉을 투입해 부위기를 바꿔봤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울버햄튼으로서는 아쉬운 무득점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