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영입을 원하는 리스트에 김민재(25·페네르바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는 한 술 더 떠 김민재 등 '콘테 픽'선수들이 모두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 선발 베스트11까지 예상했다. 김민재는 어떤 수비 포메이션에서도 손흥민과 함께 베스트11으로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유럽 전역에서 재능 있는 5명의 젊은 선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면서 거론되는 5명의 영입 대상 선수를 소개했다. 김민재와 함께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24), 프랑크 케시에(AC밀란·25), 데니스 자카리아(묀헨글라트바흐·25), 두산 블라호비치(피오렌티나·21)였다.
더 선은 김민재에 대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김민재는 손흥민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김민재는 '괴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콘테 감독이 수비수에게 요구하는 자질을 두추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매체는 새로운 젊은피들을 수혈했을 경우 토트넘의 베스트11 예상 라인업도 짜봤다. 김민재는 콘테 감독이 선호하는 스리백 포맷에서 우측 수비를 맡아 자카리아, 크리스티안 로메로(23)와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포백으로 수비진을 꾸리더라도 김민재는 로메로와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역시 선발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은 손흥민은 어떤 포메이션에서도 좌측 윙어로 나서 김민재와 공수 호흡을 맞추게 된다.
물론 이같은 예상은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다. 콘테 감독이 점찍었다고 해서 영입을 원하는 모든 선수를 다 데려올 수는 없을 것이다. 김민재만 해도 토트넘 등 빅리그 클럽들의 관심이 쏠리자 소속팀 페네르바체가 '이적 불가' 방침을 세웠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최근 인터밀란과 재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바렐라를 영입하기도 쉽지 않다.
다만, 김민재가 토트넘으로 이적하기만 한다면 충분히 선발 주전으로 뛸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김민재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뛰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뿌듯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