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1월 30일 '1호 영입인재'로 군 출신의 우주산업 전문가인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조교수(39)를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선임했지만, 개인 사생활 의혹으로 낙마할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이혼 등 전남편과의 사생활 의혹이 언론에 대서특필되자, 조동연 위원장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세요"라며 자진 사퇴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조 위원장과 투톱으로 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송영길 당대표는 3일 오전 9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에 대해 "조 위원장이 전화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송열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월 3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선대위 영입 1호인 조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자진 사퇴의사와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임명 3일 만에 벌어진 일에 대해 송 대표는 "이번 주말 (조동연 위원장을) 직접 만나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특히 송 대표는 조 위원장 관련 보도에 "아이 이름과 얼굴이 공개되었다"며 "사회적 명예살인이다. 오늘 오후에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어 "조 위원장은 '제발 아이들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했다"며 "10년 전 이혼을 갖고 공격할 사안이냐, 국민 판단을 바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