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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 극적 화해...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합류

2021-12-03 22:16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사흘 앞둔 3일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전격 수락했다.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는 발표에 따라 사실상 선대위의 ‘전권’을 행사하게 됐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울산 울주에서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와 '3자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막 우리 김종인 박사님께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의 장으로서 당헌과 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며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3일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1.12.3./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패싱’ 논란으로 갈등을 빚었던 윤 후보와 이 대표도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받들어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일체가 돼 가기로 했다”고 윤 후보 측 김기흥 선대위 수석부대변인과 이 대표 측 임승호 당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들은 "대선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해 후보자와 당대표, 원내대표는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 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행보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당헌상 보장된 후보의 '당무우선권'에 대해서는 "후보가 선거에 있어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 대표에게 요청하고, 당 대표는 후보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것으로 해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만찬은 윤 후보가 당부를 거부한 채 전국을 순회 중인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직접 울산을 방문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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