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7위에 오르며 아쉬웠던 시즌에서 나름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강원은 최용수 감독 체제에서 첫 승을 거두고 승강 플레이오프 준비를 하게 됐다.
서울은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 38라운드 포항과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전반 포항의 임상협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팔로세비치의 동점골, 조영욱의 역전골이 잇따라 터져나오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서울은 12승 11무 15패, 승점 47점이 돼 7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패한 포항은 승점 46점(12승 10무 16패), 9위에 머물렀다.
같은 시각 강원은 춘천송암경기장에서 성남FC를 맞아 김대원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김대원은 전반 5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성남은 뮬리치의 골로 추격했으나 따라잡지 못했다.
이미 11위를 확정지었던 강원은 승점 43(10승 13무 15패)이 됐다. 최근 6경기 무승(3무3패)에서 벗어나면서 최용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2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강원은 대전하나시티즌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이날 승리로 기세를 끌어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잔류를 확정한 가운데 최종전을 치렀던 성남은 승점 추가 없이 최종 10위(승점 44)의 성적표를 받았다.
한편, K리그1 최하위로 강등이 결정난 광주FC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최종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시작 2분만에 엄원상이 뽑아낸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인천 유동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최종 순위표에서 인천은 승점 47점으로 8위, 광주는 최하위(승점 37)에 자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