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축산물 소비가 외식은 줄고 가정 내 조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농촌진흥청이 지난 9월 1~14일 전국의 주부·1인가구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이후 축산물 소비환경 변화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돼지고기의 경우 가정 내 조리가 6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식(16.8%), 가정간편식·바로요리세트(12.1%), 배달(10.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의 가정 내 조리가 1년 전과 비교해 증가했다는 응답이 41.4%인 반면 감소했다는 응답은 9.9%에 그쳤고, 변화가 없다는 답은 48.7%였다.
외식은 감소했다는 응답이 38.7%로, 증가했다는 답변(15.7%)을 훨씬 웃돌았다.
소고기도 가정 내 조리가 57.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외식(17.9%), 가정간편식·바로요리세트(14.8%), 배달(9.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가정 내 조리는 1년 전보다 증가했다는 응답이 41.1%로 감소 답변(13.5%)의 3배를 넘은 반면, 외식은 감소 응답(49.3%)이 증가(11.7%)의 4배를 웃돌았다.
닭고기는 가정 내 조리가 44.0%로 가장 많긴 하지만 배달도 30.3%에 달해, 돼지고기·소고기의 배달 응답률에 비해 높은 편이었고, 이어 가정간편식·바로요리세트는 13.2%, 외식은 12.6%였다.
코로나19에 따른 육류 구매 장소는 변화가 있다는 응답이 18.7%, 없다 30.8%, 비슷하다 50.5%였다.
인터넷 구매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49.8%였고 백화점은 7.8%에 그쳤는데, 백화점은 구매가 감소했다는 응답이 19.2%로, 증가 답변의 2배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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