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국내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며 카드사들이 전기차 특화 카드 출시에 나섰다.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수는 20만대를 넘어섰으며, 정부가 향후 국내 전기차 보급을 113만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iD EV 카드' 플레이트 이미지/사진=삼성카드 제공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한·삼성·KB국민·현대카드에서 총 4종의 전기차 카드가 출시됐다.
우선 신한카드는 전기차 차주를 위한 특화카드 '신한카드 EV'를 판매 중이다. 해당 카드는 전기차 충전요금을 최대 2만원까지 30~50% 할인해준다. 전기차 충전 제휴업자는 환경부,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차충전, 차지비, 파워큐브, 에스트래픽, 휴맥스, 대영채비 등이다.
또 신한카드는 이달 24일까지 신한카드 EV등록하면 1만 충전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대영채비 신규 회원가입자 중 결제카드를 신한카드 EV로 등록한 고객이 대상이다. 이벤트 종료 후 30일 이내에 일괄 선물 충전 포인트를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최근 '삼성 iD EV 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전기차 충전 요금을 최대 70%까지 할인해준다. 월 최대 3만원까지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전기차 충전요금 50% 결제일 할인이 월 최대 2만원까지 제공된다. 전월 이용금액이 60만원 이상이면 전기차 충전요금 70% 결제일 할인이 월 최대 3만원까지 제공된다.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혜택은 환경부, 테슬라 수퍼 차저, 한국전력 등 다양한 전기차 충전소에서 제공된다.
KB국민카드는 전기차 오너를 위해 'KB국민 EVO 티타늄'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카드는 전기·수소차 충전 시 최대 50%를 포인트리로 적립해준다.
현대카드의 '현대 EV카드'는 전기차·수소차 충전요금의 최대 100%를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50만원 이상 당월 실적을 달성한 경우 월 1만 포인트까지, 80만원 이상 실적을 채운 경우 월 2만 포인트까지 적립된다.
국내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기차 누적 대수는 2018년 말 5만6000대에서 21개월 만에 20만2000대로 3.6배 늘었다.
정부가 2025년까지 국내 전기차 보급을 113만대까지 확대한다고 밝힌 만큼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카드사들이 차량 관련 혜택과 관련해 주유 할인 등을 공략하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상품 출시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