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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ELS 가입자 절반이 50대"

2015-03-16 10:04 | 김지호 기자 | better502@mediapen.com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주가연계증권(ELS) 가입 고객의 94%는 증권회사 직원들의 전문상담을 받고 가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년간 자사에서 ELS에 가입한 고객 1만442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가입자 94%(1만3555명)가 증권회사 직원들의 상담을 받았다. 또 ELS를 온라인으로 가입한 고객 가운데 67.1%(1841명)는 금융상품 컨설팅 후 상품에 가입했다.

이는 저금리 시대 재테크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ELS가 금리, 환율, 주가 등 복합적인 금융환경 변화와 연동되는 만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아울러 신한금융투자 고객들의 ELS 가입 금액은 1년 새 2배(97.4%)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5532억원에서 지난해 1조 920억(리테일 공모 기준)으로 늘었다. 이는 시장 전체 가입금액이 57.1%(45조 → 71조) 증가한 것에 비해 월등히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재투자 가입 비율도 높았다. 2013년 ELS 가입고객(1만2446명) 중 2014년에 재가입한 고객은 37.6%(4674명)였다. ELS 만기가 최소 1년 이상 3년이고 조기상환 기간이 6개월 단위인 것을 감안하면 빠른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으로 수익상환 후 재가입한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회사 측은 풀이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4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5.8%, 30대가 17.0%로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40~50대 가입자가 74.4%로 압도적이었다. 성비로는 남성 가입자(6276명)보다 여성 가입자(8149명)가 29.8% 더 많았다. 이는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위험이 분산된 투자를 선호하는 여성고객들의 특성이 반영된 걸로 풀이된다.

고객들이 가입한 상품은 70% 이상이 스텝다운형 노낙인(No Knock In) 구조이며, 원금 비보장형인 상품이었다. 이 상품들은 저배리어 구조인 '첫스텝 80시리즈' ELS로 대부분이 조기상환 됐거나 상환 가능 레벨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식 신한금융투자 OTC부장은 "기준금리가 역사상 최초로 1%대 금리에 진입했으며, 이 같은 저금리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재테크 대안으로 떠오르며 5%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ELS의 가입 규모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연 5.5% 수익을 추구하는 3년 만기의 ELS 상품을 17일까지 모집한다.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노낙인 구조이며, KOSPI200, HSCEI, EURO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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