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일 배우자 김건희 씨의 등판 시기와 관련해 “오늘 집에 가서 제 처에게 한번 물어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이 김 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불법 협찬 의혹에 대해 일부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 1년 6개월간 특별수사팀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 거 같은데 거기에 대해 언급 안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2019년 7월 검찰총장 임명식에서 부인 김건희 씨와 함께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윤 후보는 또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간 긴장감에 대해 "그건 선입견을 갖고 본 것이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하더라도 정권교체라는 목표와 집권 후 국민행복 보장이라는 목표를 위해 원팀이 돼야 한다”면서 “조금씩 생각이 다르더라도 힘을 모아 시너지를 발휘해 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선 경쟁 상대였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선대위 출범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일단 두분 캠프에 계셨던 실무자들은 오시기로 했고 유승민 후보님은 아직 뵙질 못했는데 조만간 찾아뵙겠다. 두 분께서도 바깥에서 응원해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윤석열표 공정과 문재인표 공정이 뭐가 다르냐'는 질문에 "공정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실천하는 과정에서 많은 자기 헌신과 희생이 필요하다"며 "제가 차기정부를 맡아서 국정운영을 할 때 많은 정치적 유불리가 있더라도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해나가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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