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빅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등을 활용해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부수업무를 폭넓게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여전사 CE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2003년 카드 사태, 외환위기 당시 리스사 구조조정 등 과거의 경험을 교훈 삼아,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한다"며 "각국의 금리 인상,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빅테크와의 경쟁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유지를 위한 고민과 혁신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감독·검사 업무와 관련해선 "법과 원칙에 기반해 사전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간 조화와 균형을 도모하겠다"며 "구조적으로 위기 상황에 취약한 여전업권의 특성을 고려해 사전적 리스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잠재위험에 대비한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조정자기자본 제도 정비 등을 통해 여전사의 위기대응능력 제고를 유도해 나가겠다"며 "회사의 규모, 리스크의 구조 등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 탄력적 검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여전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확대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적시에 시장에 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은보 원장은 "앞으로도 여전업계가 혁신을 통해 디지털 금융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서민·중소기업의 중요한 자금 공급원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야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하나캐피탈, 롯데캐피탈 각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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