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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이용호, 국힘 입당 "운동권 정치 종식돼야"

2021-12-07 16:16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전북 임실·순창·남원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7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이 의원은 추후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의원의 용기 있는 결단 감사드리고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지역 감정을 타파하고 한국 정치 발전과 우리 당의 지지기반을 더 확대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고 특히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용호 무소속 의원. ]전북 임실·순창·남원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7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입당을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정치적 거취를 놓고 상당히 긴 기간 동안 숙고를 했는데 두 갈래 길에서 좀 더 어려운 길을 선택을 하기로 했다"면서 "지역 주민들은 익숙하고 편한 길을 갈 것을 기대했지만 저는 그게 꼭 옳은 길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험한 길이지만 옳은 길이라고 믿고 대한민국이 미래를 잘 대비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 통합을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며 "윤 후보를 믿고 윤 후보와 함께 이번 대선이 국민을 위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편 가름의 정치, 갈라치는 정치, 운동권 정치가 더 이상 계속 되어서는 안되겠구나 생각했다"면서 "지역을 기반으로 한 구태 정치, 지역 감정을 이용한 정치 역시 종식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정치를 비겁하게 그냥 지켜보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드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 왔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호남지역 득표율 확실히 올라갈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당부했고,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도 "열렬히 환호한다. 좋은 징후가 확 오는 것 같다"고 환영했다. 

이준석 대표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시절부터 호남에 대한 노력이 이러한 결과를 낸 것 아닌가 한다"면서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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