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초청으로 오는 12~15일 3박4일의 일정으로 호주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우리 정상이 호주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9년 이래 12년 만으로, 문 대통령은 호주가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 이후 초청하는 최초의 외국 정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13일 모리슨 총리와 정상회담, 협정서명식, 공동기자회견에 이어 공식 환영식과 데이비드 헐리 호주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한다. 이후 전쟁기념관과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를 방문하여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및 오스트리아, 스페인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1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올라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6.11./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14일에는 시드니로 이동해 야당인 노동당 앤소니 알바니즈 대표를 면담하고, 마가렛 비즐리 뉴사우스웨일즈州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뒤 호주 경제인들과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저녁에는 모리슨 총리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하게 된다.
박 대변인은 “한-호주 수교 60주년에 이루어지는 이번 국빈 방문은 한국전에 파병한 전통적 우방이자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호주와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더욱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원자재와 핵심광물 등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탄소중립 기술과 수소경제, 방산, 우주 및 사이버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호주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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