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리버풀(잉글랜드)이 AC밀란(이탈리아) 원정에서 비수를 꽂았다. 리버풀에 역전패한 밀란은 16강 문턱에서 탈락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FC포르투(포르투갈)를 꺾고 극적으로 조2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8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최종 6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밀란이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피카요 토모리가 선제골을 넣어 앞서갔다. 하지만 7분 뒤인 전반 36분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동점골로 균형을 되찾았다. 이어 후반 10분 디보크 오리기의 역전골이 터져나오며 승리를 거뒀다.
같은 시각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드라강에서 열린 포르투-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또다른 B조 최종전에서는 아틀레티코가 3-1 승리를 따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아틀레티코는 후반 10분 그리즈만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아틀레티코는 후반 22분 카라스코가 퇴장 당해 불리한 상황에 몰렸지만 포르투에서도 후반 25분 웬델이 퇴장 당해 같은 조건이 됐다. 리드를 이어가던 아틀레티코는 경기 막판 코레아, 데 파울의 연속골이 터져나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포르투를 눌렀다.
이로써 B조에서는 리버풀과 아틀레티코가 조 1,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했던 리버풀이 밀란의 마지막 희망마저 꺾어버리고 6전 전승, 승점 18점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는 승점 7점(2승1무3패)이 돼 꼴찌에서 2위로 올라서며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포르투가 승점 6점(1승2무3패)으로 3위, 밀란이 승점 4점(1승1무4패)으로 4위에 그치며 16강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