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미국 빅데이터 분석 유니콘 기업 팔란티어가 현대오일뱅크에 2000만달러(약 240억원)를 투자했다.
9일 현대중공업지주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스마트공장을 비롯한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팔란티어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미국 연방수사국(FBI)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을 비롯해 브리티시페트롤리움(BP)·에어버스 등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오일뱅크의 정유사업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수소를 비롯한 신사업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국내 기업 최초로 팔란티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 40여년간의 비즈니스 데이터를 통합·연결·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협업 플랫폼(DI 360)을 구축한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직원·고객·협력사로 이어지는 기업 생태계를 변화시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고,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연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