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의 2022년 예산이 올해 대비 932억원 증액된 1조 1893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9일 농진청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농업 확산과 청년농업인의 영농 정착을 지원 및 탄소중립 실현 지원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내년도 주요 부문별 예산은 6개 부문으로 △농산업 현장의 문제해결을 위한 맞춤형 기술 개발・보급 3022억원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농업혁신 기술 개발・보급 2674억원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확산 877억원 △기후변화 대응 및 농업환경 보전 등 탄소중립 지원에 996억원 △농촌소멸 대응 청년농업인 지원 및 지역농업 활성화에 1210억원 △국제협력 및 수출지원을 통한 K-농업기술의 전파・확산에 428억원 등이다.
주요 부문별 예산을 자세히 살펴보면, 과수화상병 등 고위험 병해충 방제기술과 농업 기상재해 및 축산 분야 미세먼지 피해 저감기술 개발 등, 수요자 중심의 현안 해결기술을 개발하는 예산이 올해보다 365억 원 증가한 3022억원이 반영됐다.
또한 수요자 맞춤형 국산 우수품종 개발과 논 재배에 적합한 밭작물의 안정생산기술 개발을 통한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예산으로, 2674억원이 편성됐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데이터 생태계 구축 및 다양한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과 노지디지털농업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예산도 올해 대비 37.6% 증가, 877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와 함께 새로운 기후체제에 대응한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과 농업기후 변화에 따른 품종 및 재배기술 개발을 강화하는 예산은 9.4% 증가한 996억 원이 반영됐으며,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정착, 지역별 특화작목 육성, 치유농업 육성 등에 1210억 원이 편성됐다
아울러 선진국 및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농식품・농산업기술 수출지원과 K-농업기술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428억 원의 예산이 투자된다.
박병홍 농진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국내 경기 활성화 지원 등을 위해 2022년 예산의 81.3%인 9674억 원을 상반기에 배정,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할 것”이라면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국가경기 부양과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