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오디오북 구독 서비스 윌라는 전체 청취시간 기준 전년 대비 2.6배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윌라는 2021년 연말 결산을 통해 오디오북 시장 성장의 밑걸음이 된 소설, 대작, 몰입, 성우 등 4대 키워드를 공개하고 내년 오디오북 업계를 전망했다.
윌라 오디오북 2021년 연말결산./사진=윌라
윌라가 지난 11월 15일까지 집계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윌라 이용자들의 오디오북을 청취한 총 시간은 1330만 시간으로 전년(514만 시간) 대비 2.6배 증가했다.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270만 건으로 전년(180만 건) 대비 1.5배 증가했다.
윌라는 올해 연말결산의 첫 번째 키워드로 ‘소설’을 꼽았다. 2021년 오디오북 베스트셀러 TOP 20 중 소설 오디오북 14편이 순위에 올랐고 카테고리별 콘텐츠 청취 시간도 28%에서 올해 44%까지 성장했다.
윌라는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에서 대작가들의 장편 소설 소비가 늘며 두 번째 키워드로는 ‘대작’을 꼽았다. 윌라가 1년간 준비해 제작한 한국형 대작 오디오북 「토지」 시리즈 중 1권은 역대 최단 시간인 오픈 반나절 만에 실시간 순위 1위에 올랐다.
윌라가 선정한 세 번째 키워드는 ‘몰입’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경우 오디오북을 통하면 종이책에서 상상만 하던 감정선과 긴장감을 음향으로 느낄 수 있다. 이 덕분에 소설 부문 오디오북 베스트셀러 상위 20편 중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8편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키워드는 ‘성우’다. 지난 11월 기준 윌라에 등록된 성우는 600명을 돌파했다. 윌라는 윌라 오디오북이 전문 성우의 완독형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낭독자 기준으로 책을 고르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오디오북을 평가하는 리뷰의 15% 가량이 성우 낭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가장 높은 청취 시간을 기록한 건 「고구려」 시리즈, 「교통경찰의 밤」 등에 참여한 길라영 성우다. 이어 오디오북 전체 순위 1위에 오른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죽음」, 「시간의 파는 상점」에 참여한 사문영 성우가 2위를 기록했다. 「위대한 유산」, 「삼체」의 남도형 성우, 「자산어보」, 「토지」의 김상백 성우, 「돈의 심리학」, 「메타버스」의 이상운 성우 등이 각각 3,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윌라 관계자는 “내년에는 윌라 오디오북 콘텐츠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며 “기존 오디오북이 책으로 출간된 콘텐츠로 구성됐다면, 내년에는 텍스트로 출간되기 전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할 예정으로 저자, 드라마 기획사, 영화사 등 다양한 CP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