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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김미숙 "남편이 내게 막말하는 아저씨 보고도 모른척" 서운 토로

2015-03-16 18:08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인턴기자] 방송인 왕종근의 아내 김미숙이 ‘황금알’에서 남편의 민망한 과거 행적을 토로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16일 방송될 ‘황금알’에서 ‘화내는 사람들’을 주제로 작은 일에도 쉽게 분노하는 사람들의 특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김미숙은 녹화에서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낯선 남자와 싸움이 났을 때 남편이 나를 모른 척해서 서운했던 적이 있다”는 사연을 공개한다.

그는 “방송 프로그램 녹화가 있어 남편과 함께 탄현으로 가고 있었다. 그날 내가 운전을 했고 남편은 뒷좌석에 타고 있었다. 한참을 가는데 도로 중간에 자동차 범퍼가 떨어져 있더라. 그래서 놀란 마음에 급브레이크를 잡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차를 세우고 도로에 떨어진 범퍼를 치우려고 했는데 따라오던 뒤 차 운전자가 급브레이크를 밟고 나를 따라 내리더라. 그러더니 ‘여자가 어디 차를 몰고 다녀. 집에서 밥이나 하지’라며 막말을 했다”고 말했고 다른 여성 출연자들은 “남성 운전자들의 여성 운전자 비하 발언의 패턴은 매번 똑같다”라며 그를 거들었다.

이후 “거듭 사과를 하는데도 아저씨가 내 말은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 동안 욕을 먹고 그 아저씨를 보냈는데, 그제야 뒷좌석에 타고 있던 남편이 생각났다”고 말해 주위의 궁금증을 자아낸 김미숙은 “서운해서 남편에게 ‘왜 나서서 화를 내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한 사람이 화를 내면 한 사람은 참아야 한다’더라”며 당시 답답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뒷좌석 밑에 숨겼던 몸을 일으켜 세우며 이 같은 말을 했던 것으로 밝혀진 왕종근은 아내의 폭로가 계속되자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화내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화를 다스리는 법과 분노를 휘어잡을 수 있는 해결책 등에 관한 토론은 16일 밤 11시 MBN ‘황금알’에서 공개된다. 

   
▲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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