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부산광역시학원총연합회는 10일 오전 부산광역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해 "방역정책에 동참했던 학원의 노력을 짓밟는 정부 당국의 방역 패스 도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광역시학원총연합회 1면./사진=부산광역시학원총연합회 홈페이지 캡처
부산학원연합회는 "코로나 창궐 이후 학원은 △강제 휴원 △운영 시간 제한 △코로나 의무 검사 등 각종 규제를 묵묵히 참아왔다"며 "하지만 정부가 학원에까지 방역 패스를 적용하는 것은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이어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 많은 학생이 모이는 학교에는 방역 패스를 도입하지 않으면서 학원에만 적용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이자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윤재덕 부산학원연합회장은 "만 12∼19세 접종률은 17% 정도인데 백신을 맞지 않은 학생을 학원에 못 다니게 한다면 학원 운영자들은 하루아침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윤 회장은 "정부의 청소년 방역 패스 시행은 학원 측 의견을 묻지 않고 추진하는 독단적인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전국학원연합회는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청소년 방역 패스 시행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 항의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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