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가장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던 외야수 부문에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홍창기(LG 트윈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웃었다. 전준우(롯데 자이언츠)는 단 10표 차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021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려 각 부문 수상자가 발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곳은 중견수-좌익수-우익수 구분 없이 3명을 뽑은 외야수 부문이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명품 수비수들이 몰려있는 포지션이어서 후보에 오른 선수들이 워낙 쟁쟁했다.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이정후(키움), 홍창기(LG), 구자욱(삼성). /사진=KBO 공식 SNS
수상의 영광은 이정후, 홍창기, 구자욱이 안았다. 이정후가 가장 많은 263표를 받아 4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어 홍창기가 189표, 구자욱이 143표를 얻어 득표수 2, 3위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둘은 생애 첫 수상으로 의미를 더했다.
유력한 수상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전준우는 아깝게 골든글러브를 놓쳤다. 133표를 받아 3위 구자욱과는 불과 10표 차였다. 2018년 이후 개인 두 번째 수상을 노렸던 전준우로서는 아쉬운 표 차였다.
한편, 역대 골든글러브에서 최소 득표 차로 수상자가 결정난 것은 단 2표로 지금까지 모두 4차례 있었다. 1983년 2루수 부문 수상자 정구선(삼미 슈퍼스타즈)과 김인식(MBC 청룡)은 2표 차로 희비가 갈렸다. 이후에도 1994년 포수 부문 김동수(LG)-김동기(태평양 돌핀스), 2001년 지명타자 부문 양준혁(LG)-펠릭스 호세(롯데), 2010년 포수 부문 조인성(LG)-박경완(SK 와이번스)도 2표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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