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전두환을 경제 잘한 대통령으로 재평가했는데,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다 국민의힘 후보가 되실 거 같다"고 꼬집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열린 장애인 공약발표 현장에서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사진=정의당 제공
심 후보는 "국민 모두가 치를 떠는 내란범죄자, 일말의 반성도 없이 떠난 학살자의 공과를 굳이 재평가하려는 것은 선거 전략일 수도 없다"라며 "그저 권위주의 시대, 전두환의 시대를 로망하는 거대 양당 후보들의 잠재의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전두환을 재평가하려는 자가 전두환이다, 이런 사람들이 있는 한 '전두환 시대'는 죽음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심 후보는 "거대 양당 후보들께 분명히 말씀드린다, 전두환을 광주시민과 국민의 무거운 심판 아래에 그냥 두라"면서 "대통령 후보자들이 우리 국민들이 피눈물로 일군 민주주의의 역사적 가치마저, 매표를 위해 내팽개치는 이런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