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CJ올리브영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연간 실적 2조원 대박을 터뜨렸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전환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CJ올리브영은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1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기념하는 미디어 커넥트를 개최하고, 올해 성과와 2022년 주요 전략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올리브영은 국내에 없었던 시장을 개척하고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플랫폼이다”라며 “오프라인 유통기업 중 어디도 해내지 못한 옴니채널 전환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2월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1 올리브영 미디어 커넥트' 간담회에서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올리브영의 주요 성과와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CJ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은 이날 올해 연간 실적(취급고)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13% 증가한 2조 4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국내 뷰티 시장(면세 제외) 성장률이 올해 2.8%에 그친 것과 비교해 유의미한 성과다. 특히 오프라인과 온라인, 글로벌 모두 3분기 기준 전년 대비 각각 13%, 58%, 107% 증가하며 채널별로도 고른 성장을 일궈냈다.
CJ올리브영은 코로나19 상황에도 호실적을 달성한 요인으로 △뷰티와 헬스 상품 경쟁력 △매장의 진화 △성공적 옴니채널 전환을 꼽았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국내 뷰티 시장에서 CJ올리브영의 점유율은 2018년 1분기 8%에서 올해 3분기 14%까지 증가했다. 올해 CJ올리브영의 헬스 카테고리 매출도 4000억원 대를 돌파하며 새로운 성장 카테고리로 부상하고 있다.
2018년 말 ‘오늘드림’을 시작한 이후 매장과 온라인몰을 연계한 O2O(Online to Offline) 시너지를 강화해온 결과다. 올해 멤버십 수와 화장품 누적 리뷰 수는 각각 1000만을 돌파했다. 모바일 앱(App)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333만을 넘어섰다.
서울과 인천 지역의 온라인 주문 건수 중 매장을 통한 즉시 배송 ‘오늘드림’ 커버율은 올해 3분기 기준 39%에 달한다.
CJ올리브영은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2022년을 기존 헬스앤뷰티 플랫폼에서 진화한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는다.
2022년 전략 키워드는 ‘혁신 성장’이다. 내년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플랫폼 전방위적으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CJ올리브영은 올해 7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디지털(IT) 인력 채용에 나섰다. 디지털 기획과 개발 역량의 내재화 비중을 내년에는 8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난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2021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행사장에 '2021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사진=CJ올리브영 제공
오프라인 매장 진화 측면에서는 CJ올리브영만의 차별화된 큐레이션 경험과 매장 디스플레이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플래그십과 타운 등 대형 매장 250개 점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재공사한다.
또 자체 역직구 플랫폼인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통해 신진 브랜드들의 해외 수출 게이트웨이(Gateway, 입구 효과) 역할을 강화한다.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1억 데이터 기반의 공신력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한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뷰티 기반 라이프스타일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국내 대표 뷰티 페스티벌”이라며 “CJ올리브영은 내년을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세상에 없던 혁신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고객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 해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공신력 있는 지표 ‘올리브영 어워즈’를 2019년부터 컨벤션화 한 행사다. 올해 열린 '2021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렸다.
CJ올리브영은 이날 올 한해 고객 구매 데이터 약 1억 건을 기반으로 엄선한 28개 부문 134개의 어워즈 수상 상품과 함께 올해 헬스앤뷰티 트렌드 결산 키워드 ‘R.E.V.I.V.E(리바이브)’를 발표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