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29·보르도)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석현준(30·트루아)이 지켜보는 앞에서 시즌 6호 골을 터뜨렸다.
보르도는 12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프랑스 트루아의 스타드 드 로브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18라운드 트루아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보르도는 승점 17(3승8무7패)로 15위로 올라섰다. 승점 16(4승4무10패)에 머문 트루아는 17위로 강등권에 가까워졌다.
황의조는 선발 출전해 후반 41분 교체될 때까지 86분 정도를 뛰었고, 1-1로 맞서던 상황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 2일 16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에서 5호 골을 넣은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 17라운드 리옹전 2호 도움에 이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트루아의 석현준은 후반 24분 교체 투입돼 황의조가 물러날 때까지 맞대결을 벌였다. 석현준도 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치며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보르도가 경기 초반 황의조의 잇따른 돌파 등으로 주도권을 잡는가 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트루아가 가져갔다. 전반 28분 샤비에 샤발레랑의 다이빙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드를 내준 보르도가 반격에 나서 곧바로 동점골을 얻어냈다. 전반 30분 보르도의 공격 과정에서 트루아의 요안 살미에가 크로스된 볼을 걷어낸다는 것이 자기 골문 안으로 향했다. 상대 자책골로 보르도는 1-1 동점을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보르도에 역전 리드를 안긴 것이 팀 간판 골잡이 황의조였다. 후반 9분 레미 우뎅이 왼쪽에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작렬시켰다.
역전을 당한 트루아는 후반 24분 석현준을 투입하는 등 재반격을 노렸다. 두 팀은 거센 공방을 벌이며 선수들 간 잦은 충돌도 있었다.
제 몫을 해낸 황의조는 후반 41분 교체돼 물러났다. 트루아의 공세를 버텨내며 한 골 차를 지킨 보르도가 결국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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