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13일 경북 성주에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직접 향해 한 남성이 계란을 투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과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계란을 맞지 않았지만 이 후보의 경호원과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이 계란 파편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월 12일 예천읍 상설시장에 방문해 상인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민주당 선대위 제공
선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경 이 후보가 성주의 참외 모종 농가를 방문하기 위해 한 농장 앞 길을 걸어가다가 도로 건너편에서 한 남성이 계란 2개를 자신의 주머니에서 꺼내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곧장 제압됐다.
남성은 취재진이 계란을 던진 이유를 묻자 "민주당 정권이, 이재명 씨가 예전에 사드를 빼주신다고 했다. 그런데 사드를 안 빼주셨다"며 "사드를 왜 안 빼주냐. 민주당 정권이 한 짓을 보라"며 하소연했다.
이 후보 선대위 이소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지역 주민인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 입장에서 설명하는 차원인 만큼 처벌받지 않도록 경찰에 선처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